핵심요약
유튜브뮤직을 요금제에 끼워 판 혐의로 공정위 조사를 받아온 구글이, 국내에서 동영상 광고만 없애는 단독 요금제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를 출시하기로 했어요. 안드로이드·웹은 월 8,500원, iOS는 월 10,900원으로 책정됐고, 해외와 달리 한국에서는 백그라운드 재생·오프라인 저장까지 함께 제공하기로 하면서, 유튜브 프리미엄 대비 가격 비율도 19개국 중 가장 낮게 맞춘 것이 특징입니다.
“유튜브 광고만 좀 없애고 싶은데, 왜 뮤직이랑 꼭 같이 가입해야 하지?” 유튜브를 자주 보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렇게 생각해 보셨을 거예요. 지금까지 한국에서는 동영상+뮤직 결합상품(유튜브 프리미엄)과 뮤직 단독 상품만 있어서, 광고를 없애고 싶으면 어쩔 수 없이 뮤직까지 함께 사야 하는 구조였죠.
이 구조가 “유튜브뮤직 끼워팔기” 논란으로 번졌고, 공정위가 2년 9개월 동안 들여다본 끝에 새로운 선택지인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가 나오게 됐어요. 가격·기능·출시 조건이 어떻게 정리됐는지, 그리고 나에게 어떤 선택지가 맞을지 차근히 짚어볼게요.

1)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숫자로 한 번에 보는 큰 그림
먼저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가 구체적으로 어떤 상품인지, 기존 프리미엄과 무엇이 다른지부터 정리해볼게요.
| 항목 | 의미 | 핵심 포인트 |
|---|---|---|
| 상품 구성 |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는 동영상 광고 제거를 중심으로 한 단독 요금제예요. 기존처럼 동영상·뮤직을 같이 파는 구조에서 한 단계 분리된 상품입니다. | “뮤직은 필요 없고, 영상 광고만 없애고 싶다”는 수요를 겨냥한 동영상 전용 옵션이라고 보면 돼요. |
| 월 요금 (안드·웹) | 안드로이드·웹 기준 월 8,500원. 기존 유튜브 프리미엄(동영상+뮤직, 14,900원)보다 6,400원 저렴합니다. | 광고 제거·백그라운드·오프라인 기능이 필요하지만, 뮤직은 다른 앱을 쓰는 사람에게 가격 대비 효율이 좋은 구간이에요. |
| 월 요금 (iOS) | iOS(아이폰·아이패드)는 월 10,900원. iOS용 유튜브 프리미엄(19,500원)보다 8,600원 싸요. | 인앱결제 수수료가 반영돼 기본 가격은 더 높지만, 프리미엄과 비교했을 때는 라이트로 내려올 때 할인 폭이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
| 포함 기능 (해외 vs 한국) | 해외 19개국 라이트는 보통 광고 제거 기능만 제공해요. 한국에서는 여기에 백그라운드 재생과 오프라인 저장 기능까지 붙습니다. | 한국 이용자들은 라이트만으로도 광고 제거 + 백그라운드 + 오프라인을 모두 쓰게 되는, 세계에서도 예외적인 구성을 갖게 됩니다. |
| 가격 비율 | 유튜브 프리미엄 대비 유튜브 라이트의 가격 비율이 라이트가 도입된 19개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에요. 즉, 다른 나라보다 프리미엄 대비 라이트의 상대 가격이 더 저렴합니다. | 기존 프리미엄에서 라이트로 바꾸는 한국 이용자는 다른 나라보다 더 큰 ‘할인 폭’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예요. |
| 가격 동결·관리 | 라이트 요금은 출시일 기준 최소 1년간 동결하고, 향후 4년 동안은 유튜브 프리미엄 대비 라이트 가격 비율을 해외 주요국보다 높지 않게 유지하기로 했어요. | 라이트를 내놓은 뒤 프리미엄만 크게 올리는 식으로 우회 인상을 하는 걸 막기 위한 장치라고 보면 됩니다. |
| 출시 일정 | 공정위 의결서가 구글에 송달된 날을 기준으로 90일 이내 출시가 조건이에요. 구글은 기술적인 문제가 없다면 연내 일부 이용자 대상으로 먼저 선보이고, 4~6주간 시범 운영 후 전체 사용자에게 확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실제로는 연말쯤 일부 계정에서 먼저 보이고, 순차적으로 전체 계정으로 확산되는 그림을 예상해 볼 수 있어요. |
| 상생기금 300억 | 구글은 이번 동의의결과 함께 EBS에 300억 원 상생기금을 출연해서, 국내 음악 산업 지원 프로그램을 4년간 독립적으로 운영하도록 했어요. | 이 재원은 ‘스페이스 공감’ 라이브 공연·방송 제작과 ‘헬로 루키’ 같은 신인 발굴 프로그램에 쓰일 예정입니다. |
정리하면, “광고 없이 동영상만 보고 싶은 사람을 위한, 한국 특화 혜택이 붙은 요금제”라고 볼 수 있어요. 이제 이 라이트 요금제가 왜 나오게 됐는지, 배경을 조금 더 들여다볼게요.
2) ‘끼워팔기’ 논란에서 동의의결까지, 왜 이런 가격이 나왔을까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의 출발점은 유튜브뮤직 끼워팔기 논란이에요. 공정위는 2023년 2월부터 구글이 온라인 음악 서비스 시장의 경쟁을 제한했는지를 본격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 동영상·뮤직 결합상품만 밀고, 동영상 단독은 없었다
한국에서는 유튜브 프리미엄(동영상+뮤직)과 유튜브뮤직 단독 상품만 판매되고, 동영상 단독 요금제는 판매하지 않는 구조였어요. 사실상 “동영상 광고를 없애려면 뮤직까지 같이 사야 하는” 셈이었죠. - 유튜브뮤직 점유율 급상승
이런 구조 속에서 유튜브뮤직의 2024년 10월 기준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약 797만 명으로, 4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국내 음악 스트리밍 시장 1위로 올라섰습니다. - “끼워팔기로 경쟁을 막은 것 아니냐”는 의심
공정위는 동영상과 음악을 묶어서만 파는 방식이 다른 음악 서비스 사업자들의 경쟁 기회를 줄였는지를 둘러보면서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를 조사했어요. - 법적 다툼 대신 동의의결을 택한 이유
김문식 공정위 시장감시국장 설명에 따르면, 제재 후 행정소송까지 이어질 경우 새 요금제가 시장에 나오기까지 5~6년이 걸릴 수 있는 사안이었어요. 그래서 법 위반을 끝까지 다투는 대신, 소비자 보호와 경쟁 촉진에 도움이 되는 구체적 방안을 기업이 내고 당국이 검토하는 동의의결 제도를 활용해 사건을 정리했습니다.
그 결과로 나온 패키지가 바로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출시, 가격·기능 조건 설정, 상생기금 300억 출연 같은 이번 합의안이라고 보면 됩니다.
3) 왜 한국만 ‘백그라운드·오프라인’까지 주나
해외에서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는 말 그대로 “광고 없는 시청”에 초점을 둔 요금제예요. 그런데 한국판 라이트에는 백그라운드 재생과 오프라인 저장이 같이 붙습니다. 여기에는 국내 의견 수렴 과정에서 나온 조건들이 그대로 반영돼 있어요.
- 처음 잠정안에는 두 기능이 빠져 있었다
공정위가 처음 공개한 잠정 동의의결안에서는, 한국도 해외와 마찬가지로 광고 제거 중심의 라이트를 도입하는 안이 담겨 있었어요. - “그렇게 내면 실효성이 약하다”는 지적
의견 수렴 과정에서 “백그라운드·오프라인이 빠진 라이트는 실제로 선택할 이유가 크지 않다”는 반응이 많이 나왔고, 특히 데이터 비용과 이용 패턴을 생각하면 한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매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 최종안에서 한국판 라이트 혜택이 확대
이런 의견을 반영해 최종 동의의결안에서는 한국에 한해 백그라운드 재생과 오프라인 저장 기능을 라이트에 포함하는 쪽으로 조정됐어요. - 국내 서비스 환경을 반영한 선택
이미 다른 음악·영상 서비스들이 백그라운드·오프라인을 기본처럼 제공하는 상황에서, 광고 제거만으로는 소비자 편익 확대를 설득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판단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한국 라이트 요금제는 “광고 제거에 더해, 유료 이용자가 실제로 자주 쓰는 핵심 기능까지 함께 제공하는 특수한 버전”이 된 셈이에요.
4) 안드로이드·웹 8,500원 vs iOS 10,900원, 왜 다를까
같은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인데도 안드로이드·웹은 8,500원, iOS는 10,900원으로 가격이 달라요. 여기에는 플랫폼 수수료 구조가 그대로 반영돼 있습니다.
- iOS 인앱결제 수수료 영향
아이폰·아이패드에서 앱 안에서 결제하면, 앱스토어 인앱결제 수수료가 붙어요. 이 비용이 요금제에 반영되다 보니, 같은 서비스라도 iOS 가격이 더 높게 책정되는 구조입니다. - 웹·안드로이드 가격이 더 낮은 이유
웹이나 안드로이드에서는 상대적으로 결제 채널을 더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어서, 8,500원이라는 비교적 공격적인 가격이 가능해졌다고 볼 수 있어요. - 프리미엄 대비 할인 폭은 iOS가 더 크다
안드·웹: 프리미엄 14,900원 → 라이트 8,500원(6,400원 차이) iOS: 프리미엄 19,500원 → 라이트 10,900원(8,600원 차이) 이렇게 보면 iOS 이용자는 라이트로 내릴 때 체감 할인 폭이 더 큰 편입니다. - 가격 인상 우려에 대한 안전장치
공정위는 “라이트를 내놓고 프리미엄만 올려서 비율을 맞추는” 방식의 우회 인상 가능성을 의식해, 1년 가격 동결과 4년간 가격 비율 관리 조건을 붙였어요.
결국 기기별 가격 차이는 플랫폼 수수료 차이가 만들어낸 결과고, 그 안에서 구글은 라이트로 갈아탈 때의 할인 폭을 꽤 크게 잡아서 “광고만 없애고 싶은 사람은 이쪽으로 이동해도 된다”는 신호를 준 셈이라고 볼 수 있어요.
5) 이렇게 고르면 좋아요: 상황별 선택 가이드
라이트·프리미엄·뮤직 단독 중 어떤 요금제가 나에게 맞는지 한 번에 비교해볼 수 있도록 정리했어요.
| 항목 | 유튜브 라이트 | 유튜브 프리미엄 |
|---|---|---|
| 광고 제거 | 가능 | 가능 |
| 백그라운드 재생 | 한국만 제공 | 제공 |
| 오프라인 저장 | 한국만 제공 | 제공 |
| 유튜브뮤직 포함 | X | 포함 |
| 가격 | 안드·웹 8,500원 / iOS 10,900원 | 안드·웹 14,900원 / iOS 19,500원 |
간단히 말하면 뮤직 필요 없고 영상만 깔끔하게 보고 싶다면 = 라이트, 음악까지 모두 쓰고 싶다면 = 프리미엄이 더 좋은 선택이겠죠.
6) 자주 묻는 질문(FAQ)
Q. 라이트 요금제가 한국에서만 백그라운드·오프라인을 제공하는 이유는 뭔가요?
Q. 가격이 왜 iOS가 더 비싼가요?
Q. 라이트 출시 후 프리미엄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은 있나요?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는 오랫동안 요청이 많았던 요금제라서 반가운 소식이에요. 광고 없이 편하게 보고 싶지만, 유튜브뮤직까지는 필요 없는 분들에겐 가격 대비 효율이 확실히 좋아진 선택지라서 활용하는 분들이 꽤 늘어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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